아직 늦지 않았어요! – 착한 에너지와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생태환경동화

[서평] 아직 늦지 않았어요! – 착한 에너지와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생태환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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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늦지 않은 걸까?’

동화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안도감보다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6가지 이야기는 원자력이라는 나쁜 에너지로 인한 회색 미래를 경험하게 해준다. 원자력을 하루하도 빨리 지구에서 몰아내야겠다는 의지가 솟는다.

어디어디 숨었니, 두껍 친구 동주야! – 김해등 글, 정승희 그림

억겁 년에 오신 두껍신이여! / 친히 납시어 낮과 밤을 가르매 /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나이다. / 죽은 듯 잠들었어야 할 불덩이 / 꾸물꾸물 다시 살아 활개를 치매 / 없던 손, 없던 발 생겨나고 / 없던 병, 없던 죽음 생겼나이다. / 억겁 년에 오신 두껍신이여! / 친히 납시어 낮과 밤을 가르매 / 넘친 것은 싹 쓸어가시고 / 부족한 것은 늘 채워주소서!  (두꺼비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며 하는 주술내용)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으로 인해 병든 자연과 인간을 보다 못한 두껍이들이 하늘에 제를 지냈으나 결국 재앙을 당한다. 원자력 발전소는 자연과 인간을 파괴하는 재앙을 불러오는 ‘넘친 것’ 이 아닐까.

불 끄고 자자 -박상률 글, 주미 그림

세계적으로, 7.7만 명의 사람들이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한다. 지진이 났고,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발전소로 가지만, 집으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상황에 처한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착한 에너지를 만드는 회사에서 근무했다면 가족들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지 않아도 되지 않아도 될 텐데…

아기 염소 별님이 -박혜숙 글, 윤지 그림

별빛 마을에 사는 주인공은 염소를 기른다. 그 염소가 자라 별님이라는 아기 염소를 낳는다. 그런데 아기염소의 다리는 6섯 개나 된다. 원인은 방사능! 아기염소 별님 이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이러한 죽음이 비단 동물만의 이야기일까? 주인공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별빛 마을은 안전한 것일까?

자연 에너지 마을에 놀러 오세요! -최형미 글, 김주경 그림

주인공의 가족은 ‘미래지움’ 이라는 돔에 산다. 에너지원이 100% 전력인 곳에서는 바람도 햇빛도 모두 인공적이다. 가족의 건강악화로 자연 에너지를 사용하는 청정마을로 이주 후, 다소 불편한 듯 하지만 청청마을에서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는다.

불빛 요정의 목소리 -백은하 글, 정문주 그림

우리의 내면엔 착한 마음과 나쁜 마음이 동시에 존재한다. 불빛 요정은 에너지 나라에 사는 착한 본성 같은 존재다. 사용하지 않아도 될 에너지를 사용하고, 조금 써도 될 에너지를 낭비할 때마다 착한 마음에 귀 기울여보면 어떨까. 불빛 요정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게 되지 않을까.

아빠, 아직 늦지 않았어요! -노경실 글, 김선배 그림

에너지 확보를 위한 제3차대전 발발! 돈과 권력에만 눈이 먼 조직이 세계를 장악하고 착한 에너지의 개발과 연구와 투자를 못하게 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세계 곳곳에서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뿐 총성 없는 에너지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6가지 동화는 원자력의 위험을 상상하고 일깨워 준다. 더 늦기 전에 변해야만 한다고!

– 서욱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