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성원 에너지자립마을, 1년간 전력소비 6% 절약하다

홍제성원 에너지자립마을, 1년간 전력소비 6% 절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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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성원 에너지자립마을, 1년간 전력소비 6% 절약하다

에너지시민기자 신대근

기후변화로 인류 일부가 21세기말 이전에 사라질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우리가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프랑스 다큐멘터리 영화  <내일>상영회가 지난 12일 오후 2시 서대문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프랑스 다큐 <내일> 공동체 영화 상영회 안내포스터

서울 서대문구 홍제성원 에너지자립마을이 주최한 이날 상영회에는 5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식량 부족과 에너지 부족을 막기 위한 방안들을 다룬 다큐 공동체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 시사회에 앞서 절약왕 시상식에 자리한 주민들이 절약왕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영화 상영에 앞서, 홍제성원 에너지자립마을은 지난 1년동안 에너지소비를 크게 줄이는데 성공한 주민 6명을 에너지 절약왕으로 표창했다. 이날 상을 받은 6명의 주민들은 전기소비를 줄이기 위해 해온 노력 등을 발표했다.

성원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이은초 씨는 “냉장고를 제외한 모든 전열기구에는 절전용 멀티탭을 연결해놓고 외출 때마다 모두 차단하는 방법을 활용해 1년간 전력소비를 무려 75%나 절감할 수 있었다”고 경험을 전해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절약사례를 발표하는 주부 이은초 씨를 비롯해 절약왕 수상자들이 함께 단상에 서있는 모습.

시상식이 끝난뒤 홍제성원 에너지자립마을 서정순 대표는 “지난 일년간 주민들이 합심해서 전기사용을 절약한 결과 성원 에너지자립마을에서만 전력 사용을 6% 줄일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홍제성원 에너지자립마을 서정순 대표가 1년간의 에너지 절약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어 주민들은 두 시간에 걸쳐 다큐 공동체 영화 <내일>을 감상했다. 프랑스의 다큐 <내일>은 아기 엄마인 프랑스 배우 멜라니 로랑과 환경운동가 시릴 디옹, 두 감독이 세계 10개국을 다니며 촬영한 로드무비다. 주민들은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지구의 멸망을 막기 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주민들이 공동체 영화 <내일> 상영이 끝난 뒤 감상평을 나누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2100년 이전에 인류 일부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네이처’지 논문에 충격을 받은 두 감독이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여러 현장을 찾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영화 <내일>에서는 프랑스, 벨기에, 샌프란시스코, 아이슬란드, 인도, 영국 토트네스, 핀란드 등에서 만난 시민들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는 에너지 문제일 뿐만 아니라, 도시농업, 지역경제, 참여민주주의, 자율적 교육에 까지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전해준다.

다큐영화 <내일> 포스터 ⓒ네이버 영화

 

영화가 끝난 뒤 주민들은 간단한 감상평을 나눴다. “정치인들이 전등 하나를 끄며 전기절약을 위해 노력하는 서민들을 한번 더 생각해 달라”고 당부하는가 하면, “영화내용을 우리 일상생활에도 가능한 한 반영해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핀란드식 교육이 우리 교육에도 반영됐으면 좋겠다”,  “정치는 정치인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하는 것이라는 인도의 주민 참여 민주주의 실험 사례에 감명이 깊었다”는 등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