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 예방, 작은 실천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요

황사와 미세먼지 예방, 작은 실천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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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 예방, 작은 실천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요

에너지시민기자 손권수

1990년 가을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양혜원 작가의 작품인 <오늘 미세먼지 매우 나쁨>은 어린이들에게 생활 속에서 항상 접하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간결하고 명확한 표현의 그림을 함께 곁들인 ‘어린이용 환경 살리기’의 참고서 같은 책이다.

따뜻한 마음과 감성을 가진, 동물을 사랑하는 한봄이네 3식구가 있다. 봄이 왔으나 황사로 인해서 바깥출입을 못하는 한봄의 “아빠 황사가 뭐야?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흙먼지가 몰려오는거야?”라는 물음에 아빠이자 글을 쓰는 시인 한겨울씨는 “저 멀리 중국이나 몽골 같은 아시아 대륙에 넓은 사막이 있거든, 거기 사막과 황토 지대에서 작은 모래나 황토 먼지가 하늘에 떠다니다가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가 떨어지는 거야!”라고 답한다. 책은 부녀지간의 문답 형식으로 환경에너지 관련 내용을 이어간다. 책은 전체적으로 어린 학생들과 에너지절약과 환경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알기 쉽게 풀어 나간다.

“사막에 그만한 천막을 쳐서 모래가가 안 날리게하자” 는 한봄의 엉뚱한 질문에도 아빠는, “오, 그런 방법이! 역시 시인의 딸다운 발상이군! 하지만 그렇게 큰 천막을 만들 수는 없고…” 라며 어린 딸과 사랑스런 대화를 주고 받으며 “황사가 뭐지?”란 궁금증을 재미있게 그려나간다.

그 중 ‘황사는 왜 봄에 나타날까?’란 주제는 인상깊다. 한국과 몽골 간에 추진 중인 그린벨트 프로젝트에 의하면 몽골은 한반도 면적의 일곱 배나 되는 큰 나라지만 전국토의 90%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6년 몽골 정부와 협약을 통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3,000헥타르(ha)에 나무를 심기로 했으며 2014년까지 1,946(ha)를 조림했다. 국가 차원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2000년도 초반부터 국내의 여러 민간단체들이 몽골의 사막화 방지와 황사 방지를 위해서 몽골사막에 나무를 심어 왔었지만 사후 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바라던 만큼의 기대치는 이루지 못했다.

흥미 있던 것은 한봄이 한 낙타의 이름을 ‘낙낙’으로 명명했는데 그는 사막에서 100년 살아온 낙타로 세상을 떠돌다 오래된 나무로 만들어진 낙타인형으로 재탄생하여 한봄이와 친구가 되었다. 낙낙은 사막에 관한 만물박사 친구가 되었다. 한봄이 묻는다.

“낙낙아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어떻게 오긴, 너희 엄마 여름여사가 몽골 출장 오셨다가 데려 오셨잖아?“ ”정말? 네가 사막에 사는 진짜 낙타란 말야?“
”그렇다니까. 몽골 고비사막에 사는 아주 특별한 낙타야“

황사 예보관인 낙타는 두 줄로 된 총총한 속눈썹이 있어서 안구 표면을 스쳐 지나가는 공기흐름을 막아 건조한 모래바람에도 견딜 수 있고 스스로 콧구멍을 닫을 수도 있다. 또 귀 주위의 털도 길어서 모래먼지를 막아주며 황사가 언제 오는지 사람보다 더 먼저 알아낼 수가 있어서, 모래 폭풍이 온다 싶으면 모래 속에 코를 묻고 큰소리로 울어서 사막의 황사 예보관 역할을 한다.

<오늘은 미세먼지 매우 나쁨>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한 국제 협약 내용도 있고 전 세계인들이 환경보호에 대해서 생각을 나누고 행동을 실천하는 국제적 기념일인 매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도 알려 주고 있다.

책에서는 황사의 긍정적인 면도 서술하고 있다. 황사는 태양광을 반사하여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도 하고 석회 등의 알카리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대기의 산성 물질을 중화 시켜서 산성비의 피해를 줄여 주고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를 방지 하며 산림에 송충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강이나 바다의 적조도 줄여 준다는 것이다.

황사현상의 경보 단계에 따른 행동 요령도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에 대해 상세히 알렸다. 황사 관하여 예방법과 황사에 좋은 음식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책에서 알려주는 황사의 예방법으로는 황사 예보 시에는 외출이나 바깥출입을 금할 것, 외출을 다녀왔다면 눈과 코, 손발을 깨끗이 닦을 것, 연한 소금물로 입을 헹구는 것,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었다.

작가는 책 말미에 이렇게 말한다.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얼굴과 손발을 씻고 물을 자주 마셔요. 실내에는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을 키워 보세요. 사소해 보일 지라도 이런 작은 실천들이 여러분의 건강과 소중한 생명을 지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