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그린멘토특강 : 나는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

서울시 그린멘토특강 : 나는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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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그린멘토특강 : 나는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

에너지시민기자 문선영

 

서울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에너지 정책 ‘원전하나줄이기’에서 이제 ‘에너지살림도시’로서 에너지 자립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진행 중이다. 이에 서울시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이끌어갈 사회적 인재 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린멘토들의 강의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15일 오후 2시 그린멘토특강이 펼쳐진 서울시 신청사홀에서 참가를 신청한 청소년들이 자리에 모여드는 모습.

15일 오후 2시 서울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그린멘토특강은 청소년들이 녹색 직업의 세계와 적성을 알아볼 수 있는 멘토링 강연이다.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한 청소년들은 ‘착한 전기는 가능합니다’ 라고 적힌 부채와 ‘체르노빌의 아이들’ 책자를 들고 강연장에 입장했다.

 

씨나락 난타단이 그린멘토특강에 앞서 열린 그린 콘서트에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본격적인 그린멘토특강이 진행되기 앞서, 이 날 행사의 드레스코드인 녹색에 맞춰 그린콘서트가 먼저 진행됐다. 씨나락 난타단은 참석자들에게 신명나는 음악을 들려주었다. 뒤이어 반핵의사회 운영위원장, 경주환경운동연합연구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김익중 교수가 입장했다. “탈핵 없이는 지구의 미래도 없다!” 라고 외친 김 교수는 ‘나는 안전하게 살 권리가 있다’라는 주제로 멘토강의를 시작했다.

 

그린멘토특강의 멘토로 나선 김익중 교수가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첫 번째로 후쿠시마의 핵사고에 대해 설명했다. 건물 4층 높이에 해당하는 높이 10m로 된 후쿠시마의 원자로는 화력발전소의 일종으로, 물을 끓여서 증기로 터빈을 돌리는 구조로서 우라늄 화력이다. 옛날 사용하던 연탄이 8시간 타는 것에 비해 우라늄은 한 번 들어가면 45년간 끓여지고, 찬 물에서 5~10년간 식혀야 하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후쿠시마는 10개 중에서 4개 원자로에 사고가 발생했는데 수명을 연장한 원자로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지적했다.

 

두 번째로 피폭과 음식에 대해 발언했다. 김 교수는 일본은 100Bq/kg, 미국은 1200Bq/kg, 유럽은 Bq/kg으로 각 나라마다 기준치가 다른 상황을 지적하면서 피폭량과 암발생은 정비례한다고 설명했다. 세슘에 대해 자주 들었을 텐데 세슘이 가장 관측하기 쉬워서 기준처럼 된 것으로, 김 교수는 이에 대해 “다른 방사능 물질도 알수 없는 양으로 들어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익중 교수가 2014년 기준 각 국의 전기생산 중 재생가능 비중을 설명하고 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탈원전의 가능성에 대해 역설했다. 후쿠시마 핵 참사 이후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대만, 스웨덴에 이어 오스트리아도 탈핵을 진행중이다. 김 교수는 “‘원전은 위험하지만 대안은 없다’라는 논리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다. 또, “핵사고 발생확률을 0%로 낮출 방법은 탈핵 뿐이며, 재생에너지개발, 전기에너지 절약, 신규원전안하기로 천천히 장기적으로 진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린멘토특강이 진행될수록 청소년들은 원전에 대해 다시 생각하면서 점차 진지하게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에너지 자립에 대한 그린멘토특강은 9월과 10월에도 계속 진행된다. 다음 강연 신청은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https://energy.seoul.go.kr/seoul/infomation/program.jsp)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