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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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 환경영화제 ‘테라’ 리뷰

김기혁 시민기자

 

테라는 ‘지구’를 뜻하는 라틴어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통용되는 화폐’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용어다. 지난 5월, 이화여대에서 열린 환경영화제에서 상영된 ‘테라’는 ‘인류가 자연으로부터 점점 더 고립되면서 지구의 다른 종과 맺는 관계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다.

더 이상 야생 그대로의 자연을 보지 못하고 꿈만 꾸는 현실을 그리면서 그 꿈조차도 오늘날엔 공장의 매연과 산업 스모그 속에 사라져가는 슬픈 현실을 담당하게 담았다.

“자연은 더 이상 신비가 아니다. 경제일 뿐이다.”
영화를 보면서 머리에 맴도는 말이다. 어느 순간부터 인간은 자신과 자연을 분리시켜 생각해왔으며, 인간의 발전을 위해 자연이라는 것들을 자원으로 삼아왔다. 발전이라는 이름 하에 이러한 지배 관계를 나도 모르게 받아들여왔다.

테라 스틸컷/환경영화제
테라 스틸컷/환경영화제

지구는 우리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교과서 환경관련 서적에 이와 유사한 내용은 항상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의 소중함을 잊고 경제적 관점으로만 이용하여 자연을 거칠게 다루고 있다

50만년 전부터 인간이 나타나 살아간 그 짧은 시간 동안 지구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생명체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 동식물의 수는 인간의 입맛에 따라 경제적 요건에 맞춰 부자연스럽게 조정되며 멸종을 맞이하였고, 한편에서는 여러 인위적인 종이 만들어졌다. 이 모든 것의 결정은 바로 이익이 되는가 안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자본주의의 원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태초 자연의 관계를 다시 틀 수 있을까?

이 다큐는 자연이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한 후 많은 양의 산림과 토지가 본 모습을 잃어가고 필요 이상의 가축과 식량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을 적나라게 보여준다.

하지만 마지막에 숲을 없애는 계획을 하고 있는 다수의 뉴욕 사무실의 모습과 자연을 지키는 행동을 하고 있는 소수의 사무실을 언급함을써 아직 인간과 자연에 아직 희망을 믿어볼 수 있는 희망을 던지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우리가 다시 한번 야생 동식물을 존중해야 한다고 제안함으로써, 이 영화는 인류가 아직도 ‘기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가운데 예찬 받을 수 있는 인간의 자격을 제시한다.”는 제작자 노트의 말을 곱씹으면서 인간은 다시 자연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을 지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