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하고 암울한 핵의 진실

참혹하고 암울한 핵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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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하고 암울한 핵의 진실

– ‘핵의 향연’

김준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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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 향연 스틸컷_네이버

흑백의 화면 속에서 핵의 가공할 힘은 화면 곳곳에서 튀어나와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전율케 한다. 그럼에도 핵 발전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영화는 탈핵을 이야기한다.

지난 5월18일부터 열린 서울환경영화제에서 5월21일 이화여대 아트하우스모모 2관에서 상영된 ‘핵의 향연’은 핵의 진실을 민낯으로 볼수 있는 작품이다.

원자폭탄이 터지는 구름버섯의 끔찍한 영상이 되풀이되면서 그 영상 뒤에서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비명이 들리는 것 같아 끔찍하고 불편했다.

흔히 향연이라고 한다면 잔치를 연상케 하는데 핵이 가진 위험이 영상 속에서 되풀이 되며 잔혹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말로 향연이라고 번역했지만 원제 ‘The Diver + the Bomb’를 확인하는 것이 영화를 받아 들이기에 쉽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스므리티 케샤리, 에릭 슐로서, 케빈 포드 감독은 핵에 대해 피해갈 수 없는 진실을 이야기한다.

다큐멘터리처럼 직접적인 주장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핵 실험 장면과 핵에 노출된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가공할 핵 구름은 핵발전에 몰두하며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핵의 위협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후쿠시마의 끔찍한 교훈을 벌써 잊고 있는 사람들에게 환경단체는 핵 발전소의 위험과 환경생태계 보호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에도 중앙일간지나 언론에서 소외되고 있는 핵발전소의 위험을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핵의 위협을 거친 몽타주 화면처럼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를 더욱 경악하게 한다. 핵 실험 현장과 그곳에 투입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전율이 인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핵의 위험과 경고를 무시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도 계속 핵 발전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