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에너지전환 시민학교” 열려 포스트코로나 시대 시민들 스스로, 한국사회가 풀어야만 하는 기후위기-에너지전환 과제에 다가서다.

“기후위기-에너지전환 시민학교” 열려 포스트코로나 시대 시민들 스스로, 한국사회가 풀어야만 하는 기후위기-에너지전환 과제에 다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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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에너지전환 시민학교 강의 모습

기후위기에너지전환 시민학교열려 포스트코로나 시대 시민들 스스로,      한국사회가 풀어야만 하는 기후위기에너지전환 과제에 다가서다.

 

2020년 전세계를 팬데믹으로 몰아넣은 코로나를 비롯하여 폭우, 가뭄, 폭염, 올여름 54일 장마와 한국을 연이어 강타한 태풍까지 모두 다 기후위기로 발생한 재난들이다. 이제 정말 인류의 미래는 ‘바람받이에 선 촛불’처럼 위태롭다. 이에 ‘2050 배출 제로’와 ‘에너지전환’이라는 주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에너지정의행동에서는 기후에너지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후위기-에너지전환 시민학교”(이하 시민학교)를 열었다. 시민학교에서는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의 관계, 에너지전환의 원칙과 행동을 살펴보는 시간을 통해 시민 각자의 역할에서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10월 16일과 18일은 이런 다양한 문제에 대해 배움의 장으로 4회의 강의로 구성되었으며, 22일은 다큐 관람 후 좀 더 깊이 있게 개인의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하였다.

10월 16일에 열린 제1강에서는 ‘에너지 공공성과 정의로운 전환’ 에 대한 주제로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구준모 기획실장이 시민학교의 첫 시간을 열었다. 기후위기의 책임과 기후-에너지정책의 실패를 짚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우리 사회의 과제에 대해 알아보았다. 두 번째 시간에는 에너지정의행동 이영경 사무국장이 탈핵과 탈석탄을 통해 이루어야 하는 에너지전환의 가능성과 원칙을 강의했다. 시민학교 첫날부터 쉽지 않은 주제로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인지 실감할 수 있었으며, 동시에 그런 과제 앞에서도 참여자들의 기대감과 배움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18일에 열린 제2강에서는 세 번째 강의로 2050 배출제로, 그 불가능한 미션에 대해 주제로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한재각 소장이 진행했다. 배출 제로가 우리 사회에서 가능해야 하는 이유와 사회 구조적인 변화, 정의로운 전환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네 번째 강의로 지역에너지전환 전국네트워크 신근정 운영위원과 함께 도시에서의 에너지자립에 대해 알아보았다. 도시의 에너지 소비와 생산을 ‘건물, 에너지생산, 교통’ 3가지의 사례로 분석해보면서, 왜 도시의 에너지자립이 쉽지 않은지 심층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또한 도시에너지자립에 ‘불편함’에 대한 재정의와 ‘시민공감대 형성’이라는 전제가 인상적인 시간이었다.

△시민학교 참여자들이 다큐 관람 후, 각자의 소감을 나누는 모습

시민학교의 마지막 시간인 22일에 열린 제3강에서는 다큐 Wisdom to Survive : Climate Change, Capitalism and Community (생존의 지혜 : 기후변화, 자본주의, 그리고 공동체)를 시청하고 민정희 활동가(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가 진행을 이끌었다. 다큐의 여운 탓인지, 다큐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참여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1강과 2강에 이어 3강에서 만난 ‘현실에 던져진 기후 문제’가 너무 무거웠던 탓일까. 다큐에서 보여준 세계 각지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들이 우리가 한국사회에서 풀어야 할 또 다른 과제를 던져주었다.

3강 모두 참석 우선인 시민학교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진행과 참여 모두 쉽지 않았다. 그러나 힘든 시기에도 몇몇 시민들은 끝까지 시민학교에 참여하면서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문제를 풀 수 있는 모든 열쇠가 이미 사회 곳곳에 뿌려져 있으며 열쇠를 진 사람들이 바로 시민이라는 것을 배워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 더 적극적인 시민들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지구의 기후위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라며 학교의 문을 나섰다.

교육활동가 조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