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시민이 답이다”…서울지역 에너지자립마을·신재생에너지 설명회

“에너지 절약, 시민이 답이다”…서울지역 에너지자립마을·신재생에너지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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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시민이 답이다”…서울지역 에너지자립마을·신재생에너지 설명회

이수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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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과 서울시는 지난 11월 8일부터 나흘간 열린 ‘201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2016년 서울지역 에너지자립마을 신재생에너지 설명회’를 개최했다. 에너지 대전 둘째 날 열린 이 설명회에서는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의 현황과 추진사업, 지원제도 등이 소개됐다.

이날 한국에너지공단(이하 공단) 서울지역본부의 추진사업 안내를 시작으로 서울시의 에너지자립마을 지원현황 및 추진계획, 공단의 신재생에너지 지원제도 안내가 이어졌다.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 설명회에는 서울시 소속 에너지 설계사와 에너지 전문가, 일반 시민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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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보 알리며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추진

이날 발표에서 공단은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알리며 2016년 실적을 소개했다. 올해 공단은 지역 주민들에게 에너지 절약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 청사에 상담 창구를 개설했다. 또한 에너지절약상품을 판매하는 장터, 문화 행사와 교육 사업, 저소득층 대상 에너지 복지 사업 등을 진행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왔다.

이외에도 공단은 건물의 에너지사용비중을 줄이기 위해 ‘건물 수요관리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올해 서초구청, 은평구청 등의 지자체와 협업하며 아파트 및 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서울시의 에너지 총사용량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는 건물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려는 취지에서다.

또한 공단은 태양광,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해 주택을 비롯한 건물 대상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는 태양열·지열 등을 건물 및 주택에 설치할 경우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주택에는 424억 원 규모, 건물에는 22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다.

서울 55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내년까지 75개 조성 목표

이어 발표한 서울시는 에너지자립마을의 현황을 알리고, 마을에서 이뤄온 성과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올해까지 55개 자립마을을 조성해왔으며 내년에는 75개, 2018년에는 100개까지 마을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에 시는 관련 조례에 근거해 240억 원의 예산을 편성, 한 에너지자립마을 당 평균 1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작성한 에너지자립마을의 사업제안서·계획서를 접수해, 심사 후 보조금을 3년간 차등 지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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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문화까지 가꿔나가는 에너지자립마을

한편 현재까지 조성된 55개 에너지자립마을 가운데 10개 마을은 4~5년 동안 주민들 스스로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 김연지 과장은 “에너지자립마을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에너지 절감 성과뿐 아니라 공동체 문화를 발굴해 나가는 것도 자립마을의 중요한 부분”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시의 에너지자립마을은 저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작구의 성대골 마을에서는 2009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도서관을 만들어 에너지 관련 정보를 학습했다. 현재는 에너지 슈퍼마켓을 만들어 에너지 절약 물품을 판매하고 컨설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동작구의 신대방 현대푸르미아파트에서는 매월 ‘절약왕’, ‘절전왕’을 선정하며 매주 1회 에너지 모임이 진행된다. 이곳 주민들은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해 에너지 사용량을 조사하면서 안부를 전한다. 성북구의 석관두산아파트는 에너지 절약으로 절감한 관리비를 경비 30명의 임금을 19% 인상하는데 사용한 사례로 유명하다.

‘201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300여 개 기업 참여

공단과 서울시의 발표 이후에는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치 사례가 발표됐다. 태양광 전문 시공업체 (주)한화에스테이트가 태양광 설치 사례를, 태양열 시공업체 (주)에스엔지에너지가 태양열 설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시공업체 (주)두산퓨어셀이 연료전지를 설치한 사례를 알렸다.

한편 이 설명회가 진행된 올해 에너지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에너지신산업관과 신재생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공동협력관, 해외기업관으로 구성돼 약 3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각 업체의 에너지 관련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