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 절약, 깨끗한 문화 우리의 생활공간 ‘화장실’

에너지의 절약, 깨끗한 문화 우리의 생활공간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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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머문 자리에서 에너지 절약”…화장실문화시민연대 표혜령 대표 인터뷰

여용수 시민기자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공중화장실에 붙여진 이 글귀, 한 번쯤은 보셨을 텐데요. 이는 시민단체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17년 전 제작한 표어라고 합니다. 화장실문화시민연대는 화장실에 대한 문화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1999년부터 힘을 쏟아온 단체입니다.

최근 이 단체는 에너지 절약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4일, 화장실문화시민연대(이하 화문연) 표혜령 대표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등 화장실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화문연을 소개했습니다.

 

<화장실시민문화 연대 표혜령 대표>

우리나라 화장실…절반 이상 형광등, 백열등 사용

화장실 문화를 키워온 화문연은 지난 10월, 전국 화장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화장실의 60%가 형광등, 백열등, 삼파장 전구 등을 조명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015년 ‘월드 팩트북(WORLD FACTBOOK, 미국 CIA 발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핵발전소의 전력생산 비중은 발전용량 대비 26.8%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세계 4위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그만큼 한국은 핵발전 의존도가 높으며, 전력 사용량 또한 적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순위와 관련해 표 대표는 “우리나라는 원료 수입의존도가 거의 100%”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런 나라에서 전기를 아끼지 않는다면 큰 낭비”라고 덧붙였는데요. 낭비뿐 아니라, 핵발전소는 핵폐기물 등으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도 합니다.

 

<화장실 문화 캠페인>

 

“전구만 갈아도 에너지 80% 아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까요? 손쉽게 실천할 방법이 있습니다. 비효율적인 백열등, 삼파장 등을 교체해,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표혜령 대표는 “LED 조명으로 교체하면 전기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며 “백열전구를 LED 조명으로 교체하면 약 80% 이상의 에너지가 절감될 것”이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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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교체 캠페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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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교체 캠페인 2>

이외에도 화문연은 에너지 절약을 전파하기 위해 ‘머문자리 서포터즈(학생 봉사)’, ‘행복한 실버봉사(노인 봉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 손수건 쓰기’ 등의 캠페인을 통해 화장실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소비 줄이는 등 인식 개선 필요해

이런 활동을 이끌어 온 표혜령 대표는 에너지 절약에 대해 어떤 신념을 갖고 있을까요? 그는 “자기 자신의 행동을 경제적·환경적·문화적·역사적 등 전체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또한 표 대표는 “에너지 절약을 문화로 정착시킨다면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에너지 소비를 줄여나가는 등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날 화문연의 표혜령 대표를 만나, 생활공간인 ‘화장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 절약 등 화문연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훗날 자랑스러운 화장실 문화가 꽃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