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밤 아이들이 놀이터 ‘불을 끄고 별을 켜다’

깜깜한 밤 아이들이 놀이터 ‘불을 끄고 별을 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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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끄고 별을켜다' 별님어린이공원

깜깜한 밤 아이들이 놀이터 ‘불을 끄고 별을 켜다’

별님어린이공원 표지판
별님어린이공원 표지판

깜깜한 밤 아이들이 놀이터 ‘불을 끄고 별을 켜다’

가로등, 형광등 등의 환한 불빛이 비치지 않는 놀이터. 상상해 보신 적 있나요? 에너지자립마을 성대골에서는 해가 저문 시간에도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열었습니다. 7일 서울시 동작구의 별님어린이공원에서는 캄캄한 밤에 별빛을 맞으며 뛰놀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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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크고 별을켜다’ 홍보 포스터

가로등 대신 별빛으로 불 밝힌 놀이터

행사는 낮부터 예정돼있었지만, 하필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지쳐있진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며 바삐 현장을 찾았는데요. 우려와 달리 아이들은 빗속을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야광봉을 흔들며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 또한 빗속에 뛰어놀고 싶었습니다.

 

 

야광봉을 들고 즐거워 하는 아이
야광봉을 들고 즐거워 하는 아이

그런데 원래 진행하려고 했던 행사 ‘바스락바스락 부엉이 가면 만들기’는 비가 와서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를 대신해 아이들이 소원을 적은 ‘별’을 울타리에 달았는데요. 아이들의 소원은 별님어린이공원의 하늘을 가득 수놓았습니다. 해가 진 밤하늘에 별처럼 아이들의 소원이 반짝이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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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쓴 별을 울타리에 붙이는 아이들

캄캄한 밤의 놀이터에서도 뛰어논 아이들

소원을 적은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다음날 친구들이 놀이터에 놀러 왔을 때 ‘보물’을 찾을 수 있도록 사탕을 숨겼는데요. 친구들을 놀라게 하려고 사탕을 숨겨 놓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참 기특하게 느껴졌습니다. 깜깜한 밤의 놀이터에서도 뛰어논 아이들. 우리도 앞으로 전기를 덜 사용하는 삶을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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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님어린이공원에서 노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