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맨의 놀라운 예스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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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맨의 놀라운 예스효과!

김은주 시민기자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고리,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서울환경영화제. 올해로 13주년이 되는 서울환경영화제가 지난 5월 6일 개막해 12일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영화제에는 총 40개국 85편의 프로그램이 참여해, 역대 최다의 작품수를 자랑했습니다. 준비된 섹션 중 ‘포커스 쟁점 2016’ 부문에서는 논쟁적인 이슈를 제기하는 영화들이 상영됐는데요. 이 섹션에 속한 <예스맨 프로젝트 2(The Yes Men Are Revolting)>라는 영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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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맨, 그들의 놀라운 행보에 박수

<예스맨 프로젝트 2>는 로라 닉스, 앤디 비츨바움, 마이크 보난노 감독의 2014년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예스맨’이란 이름으로 인류와 환경에 반하는 범죄를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마이크와 앤디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들이 활동했던 당시 입었던 의상, 소품, 장비들이 먼지 속에 쌓여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지난 20여 년간 활동해온 마이크와 앤디가 어느덧 중년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는 그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두 환경운동가는 때로는 코미디언같이 우스꽝스럽다가도 진지해지며, 뜻밖의 연민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또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나면 그것을 실행하는데 조금도 망설이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약 90분의 상영시간 내내 거침없이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희열과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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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맨이 인류와 환경을 구하는 법

마이크와 앤디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된 것은 이 영화가 세 번째입니다. 2003년 <예스맨>과 2009년 <예스맨 프로젝트>, 그리고 세 번째인 <예스맨 프로젝트 2>를 통해 관객이 알아야 할 환경적 이슈가 무엇인지에 대해 일러줍니다. 그들은 폭력적 시위의 성향이 퍼포먼스 시위들을 주로 합니다.

그런데 그 스케일이 엄청납니다. 일반인이 꾸몄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미 상공회의소와 관련된 환경문제에서, 그들은 돌연 ‘사기극’을 벌입니다. 상공회의소 대변인 역할을 상공회의소 건물에서 해낸 것입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유수의 기자들을 불러 모아 상공회의소의 정책과는 정반대의 정책을 발표하고 언론에 공개합니다.

세상을 속이는 의로운 사기꾼, 예스맨

이후에도 캐나다 환경부장관 보좌관으로도 위장하는 등 그들은 주로 거물급 인사의 탈을 씁니다. 감쪽같이 위장해 연설을 하거나, 기자회견을 하며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합니다. 능청스럽게 연기를 펼치는 마이크와 앤디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감동적입니다. 자신의 가족과 직업이 있음에도, 사건이 생기면 일 순위로 예스맨이 되어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예스’를 이끌어내는 행동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가는 마이크와 앤디. 그들의 행보는 놀랍고 통쾌합니다. 고소나 고발을 당해도 그들은 주눅 들지 않고 유쾌하게 경고합니다. 자신들의 행보는, 진실로 위장한 사기에 맞서는 정정당당한 행동이라고 외치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