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영화제에서 만난 ‘예스맨’

서울환경영화제에서 만난 ‘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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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영화제에서 만난 ‘예스맨’ 

천송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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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첫 단추를 끼워 올해 제13회를 맞이하는 서울환경영화제. 이는 기후 변화, 삼림파괴, 자연의 아름다움, 건강한 먹거리 등 다양한 주제의 국내외 영화를 상영하고 우수작을 선정하는 영화제다. 올해 영화제는 2016년 5월 6일~12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개막작으로는 마이클 무어의 <다음 침공은 어디(Where to Invade Next, 2015)>가 상영돼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세상을 놀라게 한 ‘예스맨’, 앤디와 마이크

지난 5월 11일, 기자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상영한 <예스맨 프로젝트 2(The Yes Men Are Revolting, 2014)>을 관람했다. 이 영화는 기발한 방법으로 기후변화 운동에 앞장서는 두 남자 앤디와 마이크에 관한 다큐멘터리였다. 기업 범죄의 미디어 풍자를 진행해 온 두 사람은, 중년에 이르러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주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고위 관료나 기업대표로 위장하여 기자회견이나 행사를 열어 환경운동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인다. 자신들의 주장을 지지하는 의사표현을 하는 등 치밀하고 자세한 계획을 세워 주도면밀하게 행동으로 옮겨 세상을 놀라게 했다.

기업, 정부, UN…누구도 예스맨을 피해갈 수 없다

하지만 환경운동을 하는 중에도 가족문제나 기업의 고소 문제로 앤디와 마이크의 활동은 순탄치 않았다. 그래도 이들은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들은 뉴스에 출연하거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자신들의 의사와 주장을 정확하게 밝혔다. 이름만 대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공식적인 세계 여러 기관에서 자신들만의 이익을 얻기 위해 근본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풍자하기도 한다.

유쾌하게 인간의 이기심을 폭로하다

이처럼 <예스맨 프로젝트 2>는 현대사회의 환경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을 비판한다. 또 대기업과 정부, UN 등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기발한 방법으로 모순을 고쳐 나가는 모습은 영화의 유쾌함을 더해준다. 예스맨의 눈부신 활약으로 나아갈 방안을 제시해주는, 미래지향적인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