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그린 Green한 캠퍼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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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그린 Green한 캠퍼스 만들기

이수현 시민기자

지난 8월 27일 ‘그린캠퍼스 대학생 실천단 오리엔테이션 및 1차 교육’이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그린캠퍼스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등의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는 대학을 말한다. 서울시는 2013년 6월에 서울에 위치한 34개의 대학과 서울그린캠퍼스 공동추진 MOU 협약을 맺었다. 올해 초에는 대학생 홍보대사 3기 60여 명을 임명했다.ᅠ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 정희정 과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의 그린캠퍼스 사업 소개와 위촉식이 진행됐다. 이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의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의 이해’, 녹색연합 김세영 국장의 ‘대학과 지속가능한 사회::그린캠퍼스’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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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에너지 운동

첫 강연자였던 윤순진 교수는 현재 치솟고 있는 에너지소비량을 비판하며 그린캠퍼스 운동의 필요성을 밝혔다. 윤 교수는 “핵발전은 증가하는 반면 재생가능에너지의 비중이 매우 낮은 것은 한국의 에너지정책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대 핵발전소 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데다 핵발전을 통해 발생하는 사용 후 핵연료의 저장 공간도 점점 포화상태가 돼가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한국은 에너지 효율개선 및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목표에 대해 굉장히 미흡하다”면서 “전력 중심의 에너지 기본 계획을 세워 핵발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에너지 소비 추세가 일으키는 환경파괴와 사회적 갈등 문제도 지적했다. “과도한 에너지 소비가 밀양 송전탑 투쟁과 핵발전소 인근 지역주민 등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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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사회, 지속가능한 대학

두 번째 강연자인 김세영 국장은 대학에서 에너지 운동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학은 사회적 책임이 있으므로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학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는 사실도 이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2014년 기준, 에너지다소비기관 건물 가운데 11%를 대학이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관악구의 경우 교육용으로 사용되는 전기사용량이 1억 9천kWh(2012년 기준)로, 이는 관악구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약 11.1%에 달한다.

김세영 국장은 국내외 사례를 제시하며 이미 널리 알려진 그린캠퍼스 활동을 소개했다. 영국의 people&planet, 일본에코대학네트워크 ccc,도쿄 대학 지속가능한 캠퍼스 프로젝트 TSCP, 대구대학교를 예로 들었다. 그는 “대학과 학생이 공동으로 추진하여 4개월 동안 예산 2억 8천 750만 원을 절감한 사례도 있다”면서 그린캠퍼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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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하는 ‘그린캠퍼스 운동’

그린캠퍼스의 구체적인 활동을 소개한 이헌석 대표는 “각자 다른 그린캠퍼스에 대한 상들을 모아야한다”고 했다. “시설설비를 교체하고 조경 및 학교 환경을 개선하는 등 쾌적한 캠퍼스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2016년에는 대학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캠퍼스 에코마일리지 개발 및 참여를 유도하고 제도화 하려는 활동이 계획돼 있다. 또 에너지살림연구실 프로젝트를 진행해 테이블 탭 보급과 컨설팅 활동을 하고, 대학 내 에너지 절약 기기를 알리는 홍보물도 부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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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캠퍼스 실천단 2차 모집, 9월 9일까지

학내에서 그린캠퍼스 운동을 주도하는 그린캠퍼스 실천단으로 활동하면, 그린캠퍼스 운동 확산을 위한 학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된다. 또 에너지살림연구실 조성을 위한 컨설팅 및 교육, 대학 내 에너지절약을 위한 홍보물 제작 등에도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그린캠퍼스 실천단 참가자에게는 자원봉사확인증 발급, 환경 및 에너지 교육, 소정의 활동비, 유니폼 등이 제공된다. 우수 단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과 ‘아낀 전기 장학금’이 올 11월 지급된다.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그린캠퍼스 실천단에 지원할 수 있다.

9월 9일 금요일 18시까지 에너지정의행동 홈페이지(http://energyjustice.kr)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action@energyjustice.kr)로 제출하면 된다. 활동기간은 올해 11월 30일까지다.

* 모집 차시에 따라, 봉사시간이나 활동비 지급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문의 : 에너지정의행동 02-702-4979 / action@energyjustic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