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문제 알고 해결, 전기요금 폭탄 피하는 법

에너지 문제 알고 해결, 전기요금 폭탄 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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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문제 알고 해결하자-전기요금 폭탄 피하는 법

김은주 시민기자

어느 여름보다 무더웠던 올여름, 전 국민의 화두는 전기요금과 누진제였다.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는 한 시간도 버티기 힘든 혹독한 더위로 전기요금 폭탄을 두려워하는 가구들이 속출했다. 이와 관련, 8월 31일 열린 에너지 시민교육에서는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햇빛사랑시민모임 주관, 서울시 후원으로 개최된 에너지 시민교육은 이날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에너지시민협력과 정희정 과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심재철 서울시 에너지살림홍보대사·석관두산아파트 전 입주자대표와 신근정 녹색연합 에너지기후팀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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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체 전기사용량 줄여 요금 폭탄 피해

대부분의 아파트는 1월과 8월에 가장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냉난방으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석관두산아파트의 경우 7월 대비 8월의 에너지 사용량이 약 30% 증가하였으나, 아파트 전체 전기요금은 폭탄 수준이 아니었다고 한다. 심재철 강사는 “개인 혹은 개별 가구가 아닌, 아파트의 공용 전기사용량을 줄여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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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공용 전기에는 크게 승강기 조명, 지하주차장 등의 형광등, 가로등 등이 포함된다. 석관두산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의 등을 LED등으로 교체하고, 사람이 없을 경우 20W 등을 5W 등으로 바꿨다. 승강기 내부 조명도 LED등으로 교체하여 밝기를 50% 이상 낮췄다고 한다. 단지 내 가로등도 30W 등과 50W 등 LED등 두 종류로 시범 설치하여,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면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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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강사는 “아파트의 특성에 맞게 계약을 해야만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아파트 전기요금은 한전과의 계약 방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해당 아파트, 건물의 어떤 부분에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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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과학적’으로 전기를 절약하는 법

심 강사는 공용 전기를 줄이는 방법 외에 가정에서 전기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가정에서 소비하는 전기사용량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자제품으로는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TV, 선풍기 등을 꼽을 수 있다. 심재철 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절감효과를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이유는 고통을 동반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과학적으로 전기를 절약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에어컨과 냉장고는 온도를 조절하는 제품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도 조절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무실은 컴퓨터 등의 기기들이 많기 때문에 26도가 적절하지만, 일반 가정집의 경우 28~29도 맞춰도 충분히 더위를 피할 수 있다. 냉장고도 마찬가지로 온도를 조절하여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가동시간보다 설정온도가 더 중요한 셈이다. 냉온정수기의 경우, 정수 기능만 설정하면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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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으로 전기 요금 폭탄 피해갈 수 있어

사소한 실천으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심 강사는 석관두산아파트에서 실천하고 있는 ‘미스터 갈릴레이의 3+1 절전 운동’을 소개했다. △HDTV의 절전모드 변경하기, △냉장고와 냉동실 온도 조절(각각 5도와 -17도)하기, △에어컨 전용 누전 차단기 내리기, △잠자기 전 인터넷 관련 전원 끄기 등이 이 운동의 내용이다. 이처럼 작은 실천으로 가정의 새는 전력을 막을 수 있다.

아파트 단위나 마을 단위에서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개인이 에너지와 관련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에너지 절약을 일궈낼 수 있다. 개인의 노력은 미약하지만 힘을 합치면 그 결과는 창대해진다. 주체적인 마음가짐으로 나와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해보자.